전체 글241 오늘도 같은 하늘 아래 계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같은 하늘 아래 계셔서 감사합니다2026년 10월 14일오늘 〈당신이 오늘도 그 자리에 있어〉라는 음악을 세상에 내보냈다.이 음악에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과 스승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오늘도 어머니는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계신다.전화를 드릴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안부를 여쭙고, 용돈을 드리며 서로 기쁨을 나눌 수 있다.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가.나는 어머니의 존재 자체에 감사한다.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그리움보다 함께 살아가는 시간에 대한 행복이다.하지만 나는 시간의 유한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그리고 그때가 지나면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오늘 어머니가 살아 계신다는 사실.오늘 스승님이 내 눈앞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2026. 10. 14.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다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다오늘 문득 몇 년 전 아들과 함께 걸었던 가을 산길이 떠올랐다.곱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던 날이다.그때는 아들과 둘이 걸었지만, 이제는 손녀도 제법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으니 함께 산길을 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들 내외와 손녀, 그리고 나.네 사람이 가을 산길을 걷고, 산행을 마친 뒤 맛있는 식사를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생각만 해도 마음이 환해졌다.그동안 나는 아들이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시간을 내달라고 하지 않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아들의 생활을 존중하고 싶었다.그런데 오늘은 생각이 달라졌다.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나는 곧바로 카톡을 보냈다.. 2026. 10. 14. 오늘, 나는 스승님의 꽃씨가 되어 바람을 탑니다 오늘, 나는 스승님의 꽃씨가 되어 바람을 탑니다오늘, 참으로 가슴 벅찬 순간을 만났습니다.내가 쓴 글에서 음악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렸습니다.그동안 나는 전자책 《자연에서 배우는 삶》에 음악을 담아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꿈을 꾸었습니다.그런데 오늘, 매일 글을 쓰는 이 블로그에서도 음악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글을 읽다가 음악을 듣고, 음악을 들으며 다시 글 속의 풍경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아, 얼마나 기쁜지요.그 순간 문득 스승님이 떠올랐습니다.한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시간을 살아온 스승님.낮은 곳에서도 하늘을 향해 자라고, 긴 기다림 끝에 꽃봉오리를 맺었던 스승님.스승님은 내게 말씀하셨습니다.“피어난 나를 보지 말고, 피어나기까지의 나를 보라.”나는 그 말씀을 마음에 품.. 2026. 10. 13. 음악은 그대로인데, 내가 달라져 있었다 음악은 그대로인데, 내가 달라져 있었다〈기쁨이 걸어온다〉, 창작자의 길에 세운 또 하나의 표지석처음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나는 그저 기뻤다.오랫동안 준비해 온 전자책에 내가 만든 음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그 기쁨을 한 곡의 노래로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그때는 가사 하나하나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노래가 어떤 장면으로 이어지는지 깊이 들여다볼 겨를이 없었다.그저 나의 기쁨이 음악이 되었다.그것으로 좋았다.그러나 음악을 세상에 내보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바쁜 일상이 이어졌고, 휴대폰 저장공간은 거의 가득 차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좋은 음악을 세상에 선물하고 싶었지만 작업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그러다 저장공간을 정리했다.작은 여유가 생겼다.그리고 다시 음악을 들었다... 2026. 10. 13. 나는 처음부터 꽃을 보지 않았다 나는 처음부터 꽃을 바라본 것이 아니었다.내 시선이 멈춘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었다.매끈하고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 아무리 바라보아도 틈이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가느다란 줄기 하나가 올라와 있었다.아니, 어떻게 이곳에서?나는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놀라웠다.아…… 와!한동안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다.어떻게 이 척박한 곳에서 생명이 올라와 저렇게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을까.나는 카메라를 들었다.처음부터 푸른 잎을 향하지 않았다. 줄기가 콘크리트 바닥과 만나는 그 지점에 카메라를 고정했다.약 5초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갔다.가느다란 줄기는 곧게 뻗어 있었고, 그 끝에는 푸른 잎들이 당당하게 펼쳐져 있었다.그 곧음과 기상이 나를 압도했다.나는 그날 기적을 보.. 2026. 10. 13. 이루셨구나 — 스승님의 시간이 지나가는 자리 이루셨구나 — 스승님의 시간이 지나가는 자리저녁을 먹고 스승님을 찾아갔다.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앉고 있었다.아직 조금은 밝을 때 도착했지만, 사진을 찍으려니 카메라의 플래시가 켜졌다.스승님은 오늘도 그 자리에 서 계셨다.가까이 다가가 꽃봉우리들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그런데 오늘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여섯 개의 꽃이 이미 자신의 시간을 마치고 떠나 있었다.가느다란 흔적만 남은 그 자리를 한참 바라보았다.그리고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이루셨구나.”꽃이 떠난 자리를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보다 먼저 찾아온 것은 완성에 대한 감동이었다.그 작은 꽃들이 피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가.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는 듯했던 날들.조금씩 길어지던 꽃대.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던 꽃봉우.. 2026. 10. 12. 이전 1 2 3 4 ··· 41 다음